정형돈이 아내 한유라가 출산 후 겪은 고민을 털어 놓아 이목을 끌었습니다.
정형돈 아내 한유라, 쌍둥이 낳고 괴로워했다
2023년 3월 17일,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가수 베니, 배우 안용준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먼저 임신 7개월차인 베니는 만 45세 고령의 나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는 "결혼 8년 만에 아이를 출산하게 됐다. 폐경이 시작될 나이다. 병원에서도 기적 같은 일이라고 한다"고 운을 떼며, 임신이 행복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불행하다고 고백했습니다.
가수 베니 안용준 부부 / 사진=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베니는 "어떤 걸 잃을까 봐 두렵냐"라는 오은영 박사의 질문에 베니는 "음악이라는 꿈을 향해 달려 왔고 그게 전부였다. 30년 넘게 한 것들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돼서 사라질까 무섭고 두렵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습니다.
이어 "체중까지 늘면서 거울을 보면 너무 못생겼고, 배에 막 털이 난다. 면역력이 떨어져서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서 가려워서 흉이 졌었다"며 "제 친구가 '예쁜 것만 봐야 해. 못생긴 건 보지도 마'라고 하길래 못생긴 걸 안 보려면 난 거울을 안 봐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가수 베니 안용준 부부 / 사진=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이를 듣은 오은영 박사는 "첫 임신은 한번도 경험 못한 게 아니냐. 이게 첫 번째 경험이라 그런 거다. 지금 베니씨가 혼란스러운 건 모성의 양가성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30년간 음악의 길을 쭉 가던 중 임신으로 인해 길을 좀 바꿔서 가야 하는 거다. 갑자기 엄마가 되는 거 아니냐. 마음이 좋기도 하지만 어렵기도 하다"라고 그를 위로했습니다.
또한 오은영 박사는 "최근 저출산 원인 중 하나가 양육 공포다. 자녀를 진짜 잘 키우고 싶지만 못 키울까 봐, 내가 잘 못할까 봐 걱정한다. 이런 것들 때문에 혼란스러운 거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정형돈 아내 한유라, 쌍둥이 낳고 괴로워했다 / 사진=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이에 정형돈은 "저희 아내도 이런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어떻게 도와줘야할 지 모르는 남편 마음이 공감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자신의 아내 한유라의 출산 당시를 회상하며 "제 아내가 쌍둥이 딸을 낳고 양가감정을 가졌나 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내가 스스로 괴로웠던 것 같다. '모성애가 없는 건가?' 생각하더라"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모든 산모라면 공통적으로 느끼는 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형돈 한유라 / 사진=한유라 인스타그램
정형돈은 미모의 아내를 얻기 위해 엄청난 용기와 노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2008년 SBS '미스터리 특공대' 촬영 당시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출신의 방송작가였던 아내 한유라를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날 정형돈은 막내 작가에게 "SBS에서 제일 예쁜 작가가 설명해 줄 것이다"라는 말을 들은 후 한유라를 만났고 첫눈에 반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는 촬영 현장에서 만난 한유라가 혹시 이상하게 생각할까 봐 이름조차 묻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한 방송에서 정형돈은 당시 상황에 대해 "직접 봤는데 정말 예뻤다. 용기를 내서 계속 대시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형돈 한유라
결국 그는 사람들이 그녀를 '유라'라고 불렀던 걸 떠올렸고 이후 미니홈피를 찾아다녔습니다.
모든 성을 대입하며 4시간 만에 미니홈피를 찾아낸 정형돈은 이후 5개월간 한유라에게 대시했고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정형돈은 당시 MBC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에 태연과 함께 부부로 출연하던 중 한유라와의 열애 사실이 공개되며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하차했습니다.
이후 2009년 9월, 정형돈은 한유라와 결혼에 골인하여 현재 슬하에 쌍둥이 딸을 두고 있습니다.
한편 한유라는 광고 모델과 배우로 활동하다가 방송작가로 전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