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안타까운 속보가 보도되며 많은 이들이 충격을 받는 중인데요, 바로 원로 가수로 다양한 연령층에 얼굴을 알린 가수 현미가 향년 8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입니다.
1938년, 6.25가 발발하기 이전에 가수 현미는 평안남도에서 출생한 후 전쟁이 터지고 1.4후퇴가 이루어지던 당시 부모님과 6남매와 같이 남쪽으로 피난으로 오면서 현미는 가수의 길에 오르게 됩니다.
SBS
그녀는 원래 미군 위문 공연 무대에서 무용수로 활동할 정도로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주는 꿈이 있었던 것인데요, 이후 가수가 되기로 결심한 현미는 1962년도에 자신의 이름을 한반도에 널리 알린 대표곡 '밤안개'를 발매하면서 빠른 속도로 유명세와 인지도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로써 60대와 70년대 후반에 이르기까지 20년에 가까운 활발한 음악 활동으로 국내 1호 원조 디바 가수라는 타이틀을 얻은 현미는 꾸준히 공연 무대에 올라서면서 한국 가수 최초로 데뷔 50주년 앨범을 발매하기도 하는 등 생을 음악과 무대에 바친 진정한 원로 가수입니다.
세계일보
이후 현미는 주로 시사교양 프로그램이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많은 이들에게 올바른 교훈으로 귀감을 주거나 건강 비결을 널리 알리는 등 젊은 연령층에게도 이름과 얼굴을 알려오며 원로가수로서의 표본과 기준이 되었습니다.
4일 갑작스럽게 그녀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는 가운데, 소식 전날인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가수 현미가 정정한 상태로 지인과 저녁 식사를 한 것으로 밝혀져 더욱 더 충격을 주고 있는 상황인데요, 대한민국의 영원한 레전드 가수 현미의 별세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4일 오전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 사인 조사 중
아리랑TV
원로 가수 및 원조 디바 가수로서 무대 밖에서도 많은 이들에게 참된 교훈과 가르침을 주던 故 현미는 4일 오전 9시 37분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되어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그녀를 발견한 것은 바로 현미의 팬클럽 회장 김모씨로 밝혀져 안타까움이 큰 상황입니다.
팬클럽 회장이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자 쓰러진 현미는 인근 병원인 흑석동의 중앙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 판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인이 밝혀지지는 않은 상황인데요, 지난해까지만 해도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하며 90대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정정하고 건강한 모습을 뽐내던 그녀가 갑작스럽게 별세하게 된 것에 일각에서 범죄의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지만, 경찰 측은 아직까지 현장에서 김씨에 대한 타살 및 자살 등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사실만을 전한 상황입니다.
MBN
이어서 경찰 관계자는 “사인은 현재 조사 중. 범죄와의 연관성은 없어 보인다”라는 추측을 남기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데요, 이들은 우선 현미의 팬클럽 회장과 유족 등을 상대로 1차 조사를 진행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아무래도 평소 지병이 전혀 없었을 정도로 정정하고 건강했던 가수 현미의 사망이 약간의 의구심을 만들어 내고 있는 상황인지라 정확한 조사가 행해져야 할 것임은 분명합니다.
가수 협회장 "분명 어제저녁 식사도 하셨는데..." 오열
뉴스1
과거 원로 가수 故 현미와 각별한 친분이 있던 것으로 알려진 이자연 대한가수협회 회장이 4일 전해진 현미의 별세 소식을 듣고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자연 회장은 오후 한 언론사와 진행한 통화 인터뷰에서 "오늘 오전에 가장 먼저 연락을 받았다. 목소리도 크시고 건강하셔서 100세 이상까지도 끄떡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갑작스러운 소식에 다들 당황했다"라는 말을 전하며, 평소 지병도 없고 건강했던 가수 현미의 별세 사실이 너무 당황스럽다는 심경을 전했습니다.
KBS2
그녀는 이어서 의문을 전하기도 하였는데요, "지병이 있으신 건 아니었다, 어제 저녁에도 지인과 식사를 하셨다더라. 왜 사망하셨는지는 아직 모르지만, 누군가 옆에 있었다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았을까 싶다"라는 말과 함께 자택에 혼자 있었던 현미의 상황만 아니었더라면, 결과가 바뀌었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하기도 한 상황입니다.
마지막으로 슬픔을 참지 못한 이 회장은 "비보를 듣고 정훈희 선배님과 통화를 하면서 울었다, 가슴이 아프고 답답하더라. 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라 믿는다"라며 지난해 국내 영화 히트작 '헤어질 결심'의 애절한 OST '안개'의 가수 정훈희와 안타까운 감정을 나눴다 전했습니다.
스타뉴스
4일인 오늘 오전 갑작스러운 원로 가수 현미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며 온 국민이 추모의 마음을 전하고 있는 가운데, 연예계에서도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그녀의 빈소는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마련이 될 예정인데요, 그녀의 측근 및 친인척들도 바쁘게 빈소를 찾아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선 현미의 조카로 알려진 노사연 측 관계자는 "노사연씨가 현미 선생님의 부고를 접했다. 촬영 일정을 마치는대로 빈소로 이동할 계획"라며 빈소 방문에 대한 언급을 전했습니다.
다음으로 미국에서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던 원로 가수 현미의 두 아들이 현재 어머니의 비보를 접한 뒤 급히 미국에서 귀국 중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언급한 고 현미의 슬하 자녀들은 과거 유명 작곡가로 이름을 알리며 별세한 고(故) 이봉조 사이에서 낳았던 아들들에 해당하며 이들도 모두 한때 가수로 활약했던 바가 있어 현미의 집안은 대대로 내려오는 가수 집안으로도 유명한데요, 마찬가지로 가수 노사연과 연기자 한상진 모두 그녀의 조카로도 알려져 스타성이 넘치는 집안 내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