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이 과거의 기억을 꺼냈습니다.
4월 10일 방송된 MBN 채널S ‘오피스 빌런’에는 '과장님의 충격적인 막말'에 대한 사연이 전파를 탔습니다.
MBN 채널S ‘오피스 빌런’
이날 방송에는 과장님의 막말로 괴로워하는 사연자의 경험이 소개됐습니다. 이에 신동엽은 "직장 생활을 한 건 아니지만 나도 신인 때 선배들 간혹 그런 경우 있었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그는 "기라성 같은 선배들 사이에서 제 코너를 하고 있었다. 90년대 초반. 저를 좋지 않게 생각했는지 술 마실 때 뺨을 50대를 맞은 적 있다"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신동엽은 "근데 거기서 화를 내거나 하극상을 벌이게 되면 다 놓칠 거 같아서 참고 "아닙니다 아닙니다" 했던 기억이 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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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겸 MC신동엽은 1971년 출생으로 올해 53세입니다. 90년대부터 활동한 MC들 중 현재까지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몇 안 되는 MC입니다.
전반적으로 이미지도 호감이고, 덕분에 여러 광고 등에서도 위트 있고 편안한 이미지로 대활약했으나, 대마초 흡연 논란에 구속되는 등 2000년 10월에 복귀하기까지 한동안 방송 활동을 중단한 적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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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8월, 대마초를 자택과 친구 오모씨 집에서 피우는 등 6차례 흡연했다는 것과 미국에서 밀반입했다는 혐의로 1999년 12월 14일에 체포되어 구속됐고, 나중에 대마초 흡연은 유죄이나 밀반입은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입증되어 2000년 2월 18일, 2,000만 원의 벌금형을 최종 선고받아 출소했습니다.
대마초 사건이 일어난 날이 하필이면 그가 야심차게 준비하던 시트콤 세 친구 첫 녹화 이틀 전인 동시에 당시 신동엽과 이영자가 함께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이 시청률 35%를 찍어 전체 시청률 1위를 한 날이었다고 하니 그 충격이 대단한 사건이었습니다. 대마초 사건 이후 신동엽이 다시 방송에 얼굴을 비춘 것은 당시 유재석이 진행하던 MBC 스타 서바이벌 동거동락에 녹화 중 간식을 싸들고 찾아온 것이 최초였으며 이후 일밤의 러브하우스 코너로 재기하였습니다.
신동엽이 출소 직후 거의 바로 방송 복귀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방송가 PD들의 서명운동을 통해서였습니다. 또한 신동엽이 MC를 맡았던 일밤 신장개업의 출연자들도 모여서 신동엽의 구제를 위한 청원을 넣었다고도 합니다. 즉, 평소 다른 연예인들과 달리 일반인들에 대한 신동엽의 협조적 태도와 방송가 관계자 사이에서의 우호적인 관계를 쌓은 덕분에 복귀가 빨랐다는 게 통설입니다.
이후 대마초의 밀반입은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입증되어 2000년 2월 18일, 2,000만 원의 벌급형을 최종 선고받아 출소한 신동엽은 한때 이소라와 결혼까지 약속했던 사이로 알려졌는데, 당시 이소라는 MC를 맡고 있던 '한밤의 TV연예'에서 연인의 구속 소식에 방송을 펑크 내고, 돌연 하차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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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두 사람은 2001년 8월 말에 결별소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신동엽의 구속 사건에 대해 루머가 퍼지기도 했는데, 이소라가 데뷔 초 돈을 벌 목적으로 찍은 테이프가 유출되었고, 이에 신동엽이 기사를 내지 말라고 요구하면서 다른 특종을 주겠다고 약속하며 대마를 흡연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해당 루머는 순식간에 네티즌들 사이에서 퍼지면서 엄청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신동엽과 이영자가 막강 콤비 플레이로 월요일 심야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안겼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함께 예능프로그램을 이끈 이들은 서로의 ‘흑역사’까지 마음껏 폭로할 수 있는 절친 호흡으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지난 2015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이영자와 신동엽이 고민 사연을 웃음으로 승화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이날 신동엽은 몰래카메라 중독인 직장 상사 때문에 고민인 사연자가 등장하자, 이들에게 평소에 하는 연기를 보여 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신동엽은 제작진이 마이크에 문제가 있다고 신호를 주자 불꽃 연기로 몰래카메라를 가동했습니다.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또한 이영자는 이와 같은 몰래카메라에 대해 이야기하던 도중 “신동엽을 오해했었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영자는 “예전에 ‘기분 좋은 밤’ MC를 보는데 어떤 덩치 큰 사람 둘이 신동엽을 양쪽에서 팔짱끼고 데려갔다. 몰래카메라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촬영을 마치고 회식자리에 가기 전이었다. ‘신동엽, 진짜 천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실제 상황이었다. 뉴스에서 봤다”고 신동엽이 과거 물의를 일으켰던 사건을 자연스럽게 언급해 좌중을 폭소케 했습니다.
한편 신동엽과 결혼까지 약속하던 사이였던 이소라는 이 파장과 충격을 고스란히 받았으며, 당시 MC를 하고 있던 한밤의 TV연예에서 차마 연인의 구속 소식을 전할 수 없어 방송을 펑크내고 하차하게 됩니다.
이후 2001년 8월 말에 이소라와 완전 결별했습니다. 신동엽은 이 사건 이후 이소라와 결별하면서 자신은 평생 결혼을 못 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고 합니다. 지금 부인과의 연애와 결혼 스토리도 우연치 않게 자신도 모르게 그녀에게 조금씩 끌려서 백년가약을 맺었던 것이지 처음부터 '이 여자랑 결혼해야겠습니다.'는 생각은 못했다고 합니다.
티빙 오리지널 ‘마녀사냥 2022’
개그맨 신동엽이 전 여자친구인 모델 이소라 때문에 생긴 가족과의 일화를 공개했습니다. 지난 2022년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마녀사냥 2022’(이하 ‘마녀사냥’)에서 신동엽은 “생각나는 X(전 여자친구)가 있냐?”는 김이나의 물음에 “이소라”라고 답했습니다.
신동엽은 이어 “공개적으로 오래 만났으니까. 오래전 얘기긴 한데, 한 번은 집에 와서 방문을 그냥 인기척 없이 확 열었는데 와이프가 TV를 보고 있는 거야. 근데 그게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근데 그 분이 MC를 보고 있었거든. 와이프가 날 보더니 화들짝 놀라더라”라고 털어놨습니다.
이에 김이나는 “오히려. 그 마음 뭔지 알 것 같아”라며 선혜윤의 마음을 헤아렸고, 신동엽은 “아무튼 예전부터 굉장히 팬이었다. 우리 와이프가. 그래서 ‘편하게 봐도 되겠냐?’고 그래서 ‘그럼그럼~ 아주 멋진 친구’라고 했다. 또 한번은 아이들과 함께 TV를 보는 데 그분이 나오는 거야. 그러니까 와이프가 갑자기 아이들한테 ‘아빠 옛날 여자친구야’ 그러는 거야. 아이들이 눈이 동그래져가지고”라고 추가해 놀라움을 더했습니다.
신동엽은 이어 “그래서 식은땀을 삐질 흘리며 아이들한테 ‘어. 엄마 만나기 전에 만났었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이들이 ‘왜 헤어졌어?’라고 물어서 애들 엄마가 ‘아빠보다 키가 커’라고 하더라. 카가 컸다고 뭐. 말도 안 돼”라고 당시를 떠올려 웃음을 자아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