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는 "오랜만에 브이로그"라며 "지난 3개월 동안의 근황을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운을 띄웠다.
지난 13일, 안나는 유튜브 채널 '집에서안나와- with ANNA'에 새 영상을 올렸는데, 영상에서 안나는 건강해진 모습으로 나타나 이를 본 누리꾼들은 '다행이다' 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
작년, 나은이, 건후, 진우의 엄마로도 잘 알려진 축구선수 박주호의 아내 안나가 암 투병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안나는 지난 2022년 11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암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부터 치료에 전념해 온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암 종류는 밝히지 않았지만 유방암으로 투병 중인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에게 비교적 흔한 암 유형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유방암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기 발견과 표준화된 치료법 덕분에 한국 유방암 환자의 예후는 전 세계에서 가장 좋은 편에 속한다.
영상에서 안나는 '모든 방사선 치료과정을 마치고 지금은 괜찮아졌다'며 '날씨도 따뜻해지고 여러가지 계획도 세울 수 있게 됐다. 지금은 눈썹도 다시 자라고 있다. 파란 하늘이 선물 같다. 이제 다음 약속을 위한 힘이 난다"고 말했다.
안나는 또한 딸 나은이가 참가하는 피겨스케이팅 대회의 드레스를 직접 만들고 있다는 것을 공개했다. 이후 안나는 남편인 박주호와 아들 건후와 함께 광장시장에서 음식을 먹으며 현재는 큰 고비를 넘겨 한층 건강해진 일상에서의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암 투병 중인 안나는 지난해, "날 살리고 계속 살아가게 하기 위해 열심히 일해온 모든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 여러분들에게 사랑과 좋은 에너지를 보내고 싶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로 누리꾼들로부터 많은 응원을 받은 바 있다.
암 투병 중에도 안나 씨는 딸 나은이의 피겨 스케이팅 승급 테스트에 참석했다. 그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행사 영상을 공유하며 딸을 응원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안나는, '내가 조금이라도 나은이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 하지만 아이스링크안의 차가운 공기가 긴장하게 한다' 라면서 나은이의 심사에 대해 걱정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나은이는 심사를 마치고 나서 '망친것 같아' 라며 풀이 죽어있는 듯한 모습이었지만 성공적으로 테스트를 통과했고, 이에 안나는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누리꾼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나은이를 '리틀 김연아'가 되기를 바라면서 많은 응원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다.
박주호의 아내 사랑, '아내 쉬게 하고 싶어'
박주호와 안나는 2015년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두고 있다. 두 사람의 가족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처음 KBS로부터 방송출연 제의를 받고 박주호는 '안나에게 휴식을 주고 싶다'는 바람에 흔쾌히 승락을 했다고 한다.
또한 박주호는 '멀리 타국에서 자신 하나만 믿고 와준 아내에게 너무 고맙고 미안하다'며 안나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큰딸 나은이는 독일어, 영어, 한국어에 능통한 언어 능력으로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현재 7세, 5세, 3세인 두 자녀는 안나의 암 투병 생활을 꾸준히 영상으로 공개하고 있고 누리꾼들은 그런 안나에게 응원과 격려를 받고 있습니다.
안나는 스펙 끝판왕으로도 유명하다. 스위스인이었던 안나는 스페인어권인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스페인어를 배웠으며 당시 살던 곳에 이탈리아인이 많아 이탈리아어 도 같이 습득하였다. 그 후 스위스로 돌아온 안나는 독일어와 프랑스어 영어를 습득하였으며 한국어도 공부하였다. 박주호와의 만남이 있었던 바젤 구단에서 6개 국어를 하던 안나는 구단 통역사 아르바이트를 하던중 한국어 사용이 가능했기에 박주호 가족을 안내하는 일을 맡았다. 이 일을 계기로 박주호와 인연을 시작한 안나는 박주호와 오빠 동생 사이로 지내던 중 안나의 돌직구 "자신이 여자로 느껴지나요?"라고 물었고 이후 둘은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