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최성봉 자택서 극단 선택, 과거 논란 때문인가..
가수 최성봉(33)은 '거짓 암투병' 의혹으로 논란이 끝나지 않았으며, 최근 그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보이는 글을 게시한 후 결국 숨진 채 발견되었다.
경찰에 따르면, 최성봉은 21일 오전 9시 41분경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자택에서 숨져 있는 상태로 발견되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하여 문을 강제로 개방하고 내부로 진입하여 시신을 확인했다.
최성봉은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만약 이 글을 보게 된다면, 이미 나는 죽어있을 것이다"라며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게시한 적이 있다.
그는 "나의 어리석은 잘못과 피해를 입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하며, 내가 저지른 잘못에 대해 후회한다"며 "지난 2년 동안 후원금을 반환 요청한 모든 분들께 반환하였다. 이제는 목숨으로 죄를 속죄하려 한다"고 적었다.
이 글은 17일에 작성된 것으로 알려져 오늘에 이르러 게시되었다.
경찰은 현장 상황과 유서 형식의 글을 고려하여 최성봉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가족과 지인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거짓 암투병 논란, 계속된 극단 선택 암시...
가수 최성봉은 거짓 암투병 의혹에 휩싸였으며,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해 경찰이 출동했다.
한강으로 보이는 곳에서 생방송을 진행한 최성봉은 "최근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이제는 너무 지쳐서 못 하겠다"고 발언했다.
이 발언을 통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할 가능성을 암시했고, 119 구급대원에 의해 구조되었다.
생방송에서는 바람소리와 하늘이 보이는 앵글로 카메라를 통해 "자살 충동"과 "지침"을 언급하며 우울과 공황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악플을 무시하라고?"라며 억누르고 있는 내면의 충동과 우울을 토로하며 "너무 지쳐서 못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후 사이렌 소리와 구급대원의 접근이 들리며 방송은 중단되었다. 최성봉은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거짓 암투병 논란의 진실은 여전히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발언으로 인해 누리꾼들은 극단적인 선택을 추측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서 최성봉과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되었다.
이 녹취록에서 최성봉은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받는 중"이라며 대장암, 갑상선암, 절선암, 간암, 폐암, 신장암 등으로 인해 앞으로의 삶이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최성봉은 이진호의 질문에 대해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불후의 명곡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최성봉은 "외신에서는 인간 승리자, 희망의 아이콘으로 다뤄줬지만 저는 음악인 최성봉으로서 사람들의 기억에 남고 싶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불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최성봉은 유튜버 이진호가 제기한 거짓 암투병 의혹에 휩싸였으며, 추가로 '충격! 최성봉 녹취록 공개.. 거짓 암투병 실체'라는 영상이 게재되었다.
이 녹취록에서는 최성봉이 암 진단과 치료에 대해 언급하면서 불투명한 앞날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성봉은 방송 출연 이후 건강이 악화되었으며 현재 병원비가 약 3억2000만원 밀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병원에서 퇴원을 강요받아 4시간 동안 무릎을 꿇은 적도 있었다.
과거 최성봉은 페이스북을 통해 팬들에게 수술비 기부를 요청한 적이 있었고, 이에 대한 수금 상황을 설명할 때 "많이 모이지 않았다. 700원을 보내준 사람도 있었고, 444원을 보내는 사람도 있었다"라고 언급하며 "큰 금액을 보내주신 분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단발적인 후원으로 현재 돈이 급하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진호는 최성봉이 코로나19 시국에도 병원 외출이 자주 가능했던 점에 대해 질문하였고, 최성봉은 "제가 기독교 방송에 자주 출연하고 있습니다. 그 때마다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고 외출하고 있습니다"라며 "(병원에) '잠시만 다녀오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좀 오래 외출한 뒤 들어가는 편"이라고 답변했다.
제보자를 통해 접한 음주와 흡연 의혹에 대해서는 "술과 담배는 5살 때부터 제 친구였다. 지금도 인터뷰하면서도 담배를 피우고 있다. 너무 힘들어서 버티기 어려운 상황입니다"라며 "(항암 치료 과정에서의 음주와 흡연은) 안 되는데 제 고집 때문에 그렇습니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그가 입고 있는 병원복이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구매한 것이 아니라 받았다고 해야 맞는 것 같습니다"라며 "제가 병원복을 입으면 (어느 병원에 있는지) 탄로가 난다"고 해명했다.
또한 "과거 노래 부르는 영상에서 입었던 병원복은 구매한 것이 맞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진호가 '최성봉 거짓 암투병 의혹...10억 펀딩 왜?'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관련 의혹을 폭로한 후에 최성봉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대해 "암투병이 저에게는 아픈 사실인데, 그것을 가지고 이용을 하려는 것이 너무 큰 상처가 됐다"라며 대장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간전이, 폐전이에 대한 진단서를 공개했다.
또한 최성봉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병원복을 입었다는 의혹에 대해 "개인 병원에서 선물로 받은 환자복이다. 많은 분들이 병원에 찾아오는 걸 방지하기 위해 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최근에 여성과 자취방에서 만났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인플루언서나 유튜버가 되어보지 않겠냐는 카운슬링을 받았고, 매니저가 이용하는 오피스텔에서 만났다"고 밝혔다.
또한 최성봉은 "음악인 최성봉으로서 여러분들의 기억 속에 남고 싶은 마음 하나로 여기까지 이를 악물고 헤쳐왔다. 내 암투병을 이용하는 여러 유명인들, 내게 현금을 건네줬다고 하는 분들. 이번에는 강경히 민형사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시사했다.
최성봉은 2011년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 1에서 준우승을 차지하여 이름을 알리게 되었으며, 최근에는 대장암 3기, 전립선암, 갑상선암, 간전이, 폐전이로 중증병동에 입원 중임이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