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자친구 성폭행과 불법 촬영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피지컬 : 100" 출연자 A씨에게 검찰이 12년의 중형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2023년 6월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판사 이중민)의 심리로 진행된 A씨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상해) 등 사건에서 12년을 구형했습니다.
이날 A씨는 "우선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많이 반성하고 회개하고 있다. 정말 죄송하다"라며 최후 진술했습니다. A씨 측 변호인은 "충동적인 행동으로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줘 피해자에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도 "카메라 촬영 부분에 관련해선 피해자의 동의를 받은 것으로 인지했다"고 변론했습니다.
A씨의 선고 공판은 2023년 7월 20일 열릴 예정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피지컬: 100'에 출연한 국가대표 출신 선수인 A씨는 지난 2월 23일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여자 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2023년 5월 2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구속 송치됐습니다.
또한 휴대전화 카메라를 이용해 B씨 의사에 반해 모습을 촬영한 혐의와 함께 각종 물건을 부수고 위험한 물건을 손에 든 채 다른 피해자를 협박한 혐의도 받았습니다. 그는 지난 4월 열린 첫 재판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으나 재물손괴, 특수 협박 등 일부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피지컬 : 100" 올림픽 국대 전여친 성폭행 사건
한편 지난 2월 24일 언론 매체가 공개한 CCTV 영상에는 강남구 자택에서 A씨로부터 폭행을 당한 B씨가 잠옷 차림으로 급하게 피신하는 장면이 촬영됐습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흉기로 자신을 위협했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B씨는 A씨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강남 주택가 이면도로를 잠옷 차림으로 뛰어다녔고, 편의점 앞에 도착해서는 초조한 듯 서성이며 경찰이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B씨는 순찰차가 오자 급하게 손짓하며 불러 세웠고 경찰은 B씨과 함께 60미터쯤 떨어진 다세대 주택으로 출동해 A씨를 체포했습니다.
피지컬 : 100 도쿄 올림픽 국대 럭비 선수 누구
가해자 A씨는 대한민국 럭비 국가대표 선수로 100kg의 큰 체격을 가지고 있으며 포지션은 윙이었습니다. 고려대학교 시절 스무살의 어린 나이로 아시아 럭비 챔비언십으로 데뷔했습니다. 그리고 2020년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7인제 럭비 대표팀으로 참가했지만 2021년 끝으로 이른 나이에 선수 생활을 은퇴했습니다. 이후에는 해설위원 및 기타 방송활동을 이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