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가 국내 드라마판과 트렌드를 장악하면서, 학교 폭력의 심각성에 대한 사회적인 공론화가 이루어지기 시작하게 됐고, 더 글로리는 실제로 많은 학폭 피해자들에게 폭로할 용기를 주면서 많은 학폭 사건들이 세상 밖으로 꺼내지도록 만들었습니다.
더 글로리의 등장 전후로 사실 많은 연예계 유명 아티스트 및 배우, 모델 등 다양한 분야의 인기 연예인들이 자신들이 학창 시절에 저질렀던 학교 폭력 사례들을 폭로 당하면서 사회적인 물의를 빚어내게 되었는데요, 이중 일부는 완전히 연예계에서 퇴출당하기도 하는 등 과거 잘못들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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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연예계에는 학교 폭력의 가해자들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피해자들도 존재해왔습니다.
가장 최근에 벌어졌던 대표적인 연예계 학교 폭력 피해 주장 사례는 바로, 지난 2004년에 CF 아역 모델로 데뷔하며 현재는 성인 연기자로 활동을 하는 중인 배우 서신애의 폭로 사태였습니다.
해당 사건이 주목을 받은 이유는 바로 서신애가 지목한 가해자 또한 연예계 종사자에 해당하는 아이돌 그룹의 멤버였기 때문입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글로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인기 걸그룹 여자 아이들의 전 멤버 수진(본명, 서수진)이었습니다.
서신애 인스타그램
지난 2021년 배우 서신애는 갑작스럽게 자신이 과거 서수진과 같은 학교를 다니던 시절에 그녀로부터 괴롭힘과 모욕등에 시달려왔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공개가 되면서 연예계가 발칵 뒤집힌 적이 있었습니다.
결국 서수진이 해당 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 과감하게 그룹을 탈퇴하는 결단을 내리게 됐고 연예계에서 활동을 전면 중단한 서수진은 현재 일반인의 신분으로서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됩니다.
한편, 학폭 사태로 그룹을 탈퇴한 서수진이 2년 만에 일반인 팬들에게 목격됐다는 소식이 공개되며 많은 이들이 또 한번 관심을 갖고 있는 모습입니다.
"서수진이 직접 인사해줬다" 팬들이 직접 전한 목격담
서수진 팬 트위터
지난 2021년 배우 서신애로부터 학교 폭력 사실을 폭로 당한 아이돌 그룹 여자 아이들의 전 멤버 서수진의 근황이 2년 만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지난 1일 그녀가 일반인 친구와 함께 일상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 팬들에게 목격이 된 것인데요, 수진의 팬 페이지에는 직접 영상이 올라오며 일상생활이 간접적으로 공개가 되었습니다.
올라온 자료를 살펴보면, 일반인 신분이 된 수진이 긴 머리를 묶은 채 짧은 치마와 회색 가디건을 착용하며 쇼핑을 즐기고 있었던 것입니다.
팬이 공개한 해당 영상 속에서 한 팬이 수진을 발견하고 직접 말을 걸기 위해 다가간 장면도 등장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톱스타뉴스
또한 당시 그녀를 본 팬들은 수진이 자신을 알아보고 다가오는 팬에게 직접 마스크를 벗고 인사해주며 친절한 호응을 해주었다고 합니다.
학폭 사태로 곤란한 상황에 처했던 수진에게 여전히 응원의 목소리를 전하는 팬들은 "타투 위치까지 전부 수진이 맞다", "아무래도 같이 사진을 찍어주는 건 좀 힘들었나 보다",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었구나", "너무 오랜만이라서 눈물 날 것 같다", "다행이다"라는 식의 반응을 보이며 반가움을 전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배우 서신애에 대한 괴롭힘으로 물의를 이끌어 낸 수진을 향해 비판적인 인식을 고수하는 네티즌들이 많아 팬들과의 의견 대립을 벌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수진 탈퇴 후 소연의 심경
Mnet
근 몇년 간 각종 발매곡들을 여러 차례 히트시키는 데에 성공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돌 그룹 여자 아이들의 리더 전소연이 지난 2021년 학폭 폭로로 그룹을 탈퇴했던 수진에 대한 이야기를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29일 음악 방송 채널 엠넷에서는 ‘Mnet PRIME SHOW’(엠넷 프라임 쇼)가 편성되며 여러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선보였는데요, 이날 여자 아이들도 무대에 올라 최근 발매곡 'Nxde'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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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를 마친 이후 여자아이들의 리더 소연은 “저희의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드릴 예정이니 저희 다섯 명이 어떤 사람들인지 조금 더 깊이 알아가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라며 무대에 대한 소감을 전했습니다.
말을 이어간 소연은 이때 탈퇴 멤버 수진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해 주목을 받기도 하였는데요, 그녀는 "만화책, 영화에서 주인공 중 한 명이 변경되거나 갑자기 한 명이 안 나오는 경우는 없지 않냐. 갑자기 주인공 한 명이 빠지면 그 드라마는 잘 되기 힘들다고 생각했다. (팀이) 다시 잘 되기 어려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는 말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서수진의 탈퇴에 대해 시사를 한 모습입니다.
팬들 역시 소연이 직접적으로 수진의 이름을 언급하진 않았으나 그녀가 팀에서 맡았던 역할들에 대해 되새길 수 있었다는 평가를 남기기도 하였습니다.
수진의 근황 공개되자 당시 사건 재조명되는 상황
OSEN
최근 아이들의 전 멤버 서수진이 일반인으로서 살아가는 모습이 목격되며 과거 사건을 회상하는 이들이 많은 가운데, 당시 상황을 재조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년 전인 2021년 3월 26일 배우 서신애가 돌연 충격적인 사실을 고백하면서 배우 서신애와 서수진의 갈등 및 연예계 최대 학폭 폭로 사태가 발생하게 됩니다.
서신애는 이때 여자 아이들의 멤버 서수진으로부터의 학교폭력 정황을 자세하게 소개하며 많은 네티즌들을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당시 그녀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올리면서 본인이 중학교 재학 중 수진에게 각종 비난과 인신공격을 당했다고 전한것인데요, 그녀는 “10년 전의 저는 어렸고 용기가 없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두려움과 망설임으로 임한다면 먼 훗날 제가 저 자신에게 참 많이 실망하고 후회할 것 같아 용기를 내려 한다”라며 고백의 계기를 밝혔습니다.
티비리포트
구체적으로 자신이 당한 피해 사실을 언급한 서신애는 “저를 거론하신 그 분은 2년 동안 등굣길, 쉬는 시간 복도, 급식실, 매일 같이 어디에서나 무리와 함께 불쾌한 욕설과 웃음, ‘별로 예쁘지도 않은데 어떻게 연예인을 할까’, ‘어차피 쟤는 한물간 연예인’, ‘저러니 왕따 땅하지’, ‘선생들은 대체 뭐가 좋다고 왜 특별 대우하는지 모르겠어’ 등등 꾸준한 근거 없는 비난과 인신공격을 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전했습니다.
이어서 “그로 인해 물리적인 폭력이 아닌 정신적인 폭력 또한 한 사람에게 평생의 상처로 남게 한다는 걸 깨달았다. 본인은 기억나지 않고 저와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 하는데 맞다. 일방적인 모욕이었을 뿐이다. 뒤에서 본인의 무리 속에서 함께 했던 멸시에 찬 발언과 행동들조차 절대 아니라 단정 지으니 유감이라 생각한다”라며 당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사실을 부인하던 서수진의 태도를 지적하는 말을 남기며 논란의 불씨를 더욱 키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