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법을 위반해 논란이 불거진 트로트 가수 정동원의 근황이 일주일 만에 전해져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하필 ‘이 사람’ 손 잡고?
온라인 커뮤니티
2023년 3월 30일 복수 매체는 "정동원은 서혜진 PD가 이끄는 크레아 스튜디오의 새 예능 '지구탐구생활' 출연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구탐구생활'은 세계 곳곳의 평범한 이웃들의 삶 속에 뛰어들어 현생을 돌아보는 글로벌 생존 버라이어티 예능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 '우리 이혼했어요' 등을 인기 반열에 올린 뒤 크레아스튜디오를 설립한 서혜진 사단은 황영웅 논란이 불거졌던 '불타는 트롯맨'과 2023년 5월 공개 예정인 '쉬는 부부'에 이어 '지구탐구생활'을 통해 새로운 세 번째 프로젝트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TV조선 '미스터트롯'
정동원으로서는 자신을 발굴해 준 TV조선 '미스터트롯'의 대모와 재회하게 되는 셈, 서혜진 PD가 기획한 '미스터트롯'은 트로트 '왕자' 정동원을 배출해냈습니다.
2020년에 14살 어린 나이에 '내일은 미스터트롯' 최종 5위에 오른 정동원은 이후 '뽕숭아학당', '개나리학당', '라켓보이즈', '동원아 여행가자' 등 다수 방송에서 남다른 예능감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이에 한 매체는 "서혜진 PD 사단과 재회하는 '지구탐구생활'에서 정동원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또 어떤 도전을 이뤄낼지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반면 또 다른 매체는 "사회적 논란에 빠른 인정, 사과까지는 좋았지만 복귀 소식까지 초스피드"라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14살의 '삐약이'를 기억하던 대중은 정동원의 원동기 운전면허 취득부터 오토바이 운전을 하는 근황까지도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다"라고 전했습니다.
매체는 또 "뿐만 아니라 서혜진 PD는 최근 여러 논란의 중심에 선 황영웅을 발굴한 인물"이라며 "이외에도 여러 구설에 오르내리는 논란의 인물들과 함께 손잡으며 부정적인 시선을 받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미스터트롯'과 인연이 있는 정동원과 서혜진 PD의 의기투합 자체만으로도 부정적 분위기의 여론이 생기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자비롭게 봐라” VS “복귀 너무 빨라”
MBC '쇼 음악중심'
한편 정동원의 복귀 소식에 대중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는 모습, 일부 누리꾼들은 "아직 자라나는 꿈나무이고 미성년자인 만큼 성인에 비해 조금은 더 자비로운 기준에서 바라봐 줄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또 다른 누리꾼들은 "아무리 그래도 복귀 시기가 너무 이르다"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2007년생으로 올해 나이 17세인 정동원은 3월 19일 생일이 지나면서 만 16세가 되자 2023년 3월 21일 오토바이를 운전할 수 있는 원동기 면허를 취득하고 며칠 뒤, 처음으로 오토바이를 운전하다가 교통법규를 위반해 적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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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앞선 2023년 3월 23일 고속도로에서 오토바이를 운전한 정동원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통행 등의 금지)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정동원은 이날 새벽 0시 16분께 서울 동부간선도로 성수 방향 군자교 인근에서 오토바이를 불법 주행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오토바이가 주행 중"이라는 신고를 접수한 뒤, 현장에 출동해 운전 중이던 정동원을 적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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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발 당시 정동원은 경찰에게 "내비게이션을 보고 따라왔고 오토바이 주행이 금지된 도로인지 몰랐다"라고 해명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찰은 "미성년자라 우선 적발 후 귀가 조치한 상태다. 추후 보호자가 동석한 상태에서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건과 관련된 첫 단독 보도가 난 지 불과 몇 십분만에 정동원의 소속사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는 "정동원이 새벽 동부간선도로에서 자동차 전용도로를 오토바이로 오진입해 교통법규를 위반했고, 현장에서 교통법규 위반을 인정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랐다"라며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측은 "운전면허 취득 후 오토바이 첫 운전으로 자동차 전용도로를 인지하지 못하고 위반했던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 정동원 군도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소속사에서도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상상도 못해 충격에 빠졌다”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2023년 4월 1일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 "예능 복귀? 정동원 실제 심경! 오토바이 논란이 안타까운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해 논란 이후 정동원의 근황을 전했습니다.
영상에서 이진호는 심현진 변호사의 말을 빌려 정동원의 이번 논란이 어떤 상황인지를 되짚었습니다.
심현진 변호사는 "도로교통법 63조에 따르면 오토바이가 다닐 수 없는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오토바이를 운행할 경우, 30만 원 이하 벌금이나 구류에 처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심현진 변호사는 "당사자가 인지를 못해 실수로 들어갔다고 한 사안이라 실수가 참작이 된다면 강력하게 처벌이 될 것 같지 않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벌금 30만 원 이하 한도 내에서 이뤄질 것 같고 초범에 미성년자이지 않나"라면서 "청소년선도심사위원회 제도가 있는데, 이걸 거치면 훈방조치나 즉결심판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라고 부연했습니다.
심 변호사는 "즉결심판은 형사처분 전력이 남지 않는다. 검찰 단계로 넘어가더라도 기소유예나 가정법원으로 넘어가서 소년보호 사건 처리가 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라고 전망했습니다.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이진호는 "정동원은 불가피한 몇 개의 스케줄만 남긴 채 거의 모든 스케줄을 취소, 반성하고 있다"라고 사건 이후 정동원의 근황을 공개했습니다.
이진호는 "고의적이기보다 우발적으로 실수에 의해 벌어진 일이라고 볼 수 있다"라며 "어쨌든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 중"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논란 후 정동원의 관계자들은 굉장히 놀랐다는 후문, 이진호는 "주변에서 정동원이 오토바이를 구입한 건 인지를 했다고 한다"라며 운을 뗐습니다.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이진호는 "본인이 직접 원동기 면허를 딸 정도로 의욕을 보였기 때문인데, 다만 그시간에 오토바이를 몰고 나갔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해 충격에 빠졌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는 "이 사안을 접하고 관계자들이 처음 한 일이 오토바이 압수하는 거였다"라며 "정동원은 반성하고 있는 상황이라 어떤 말도 하지 않고 반납했고 굉장히 위축이 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서혜진 PD를 통한 정동원의 예능 복귀에 대해서는 "고의성 여부로 봤을 때 일방적으로 비난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음주운전이나 심각한 교통사고를 일으킨게 아니라는 점을 봤을 때 크게 문제삼기 어렵다"라면서도 "다만 예능 복귀는 대중의 정서와 직결되기에, 정동원이 얼마나 진정성 있게 사과를 하고 대중이 이걸 받아들이느냐가 결정적인 포인트가 될 것 같다"라고 전망했습니다.